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검증된 스타트업 성공여부는 투자유치"

1

"기술창업 중심에서 문화·예술·인문까지 확장된 스타트업 발굴·육성할 것"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연간 1000여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학의 우수한 창업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창업 뿐만 아니라 인문·예술·문화까지 확장된 창업기업을 육성해 기대를 모은다.

성균관대는 2014년 9월 글로벌창업대학원 개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창업지원단을 출범했다. 이어 2016년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창업지원 기관으로 면모를 갖췄다.

현재 △미국 연수를 통해 시장조사는 물론 각종 연구성과를 활용하는 실험실창업혁신단 △서울시와 함께 문화·예술·관광 창업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사업단 △유망한 창업자 발굴·육성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9년 12월 기준으로 누적매출은 624억 원, 수출성사 109억 원, 신규고용은 408명, 투자유치는 260억 원에 달한다. 교원 창업은 30건으로 2015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으며, 기업가치는 1454억 원, 투자유치 298억 원에 육박한다. 학생 창업도 창업교과목이 12개(2015년)에서 현재 42개로 늘었으며, 학생 창업기업의 매출은 101억 원으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불과 수년 만에 이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배경은 성균관대의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와 함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김경환 부단장(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의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목표는 "기술창업 중심에서 인문, 문화, 예술까지 확장된 창업기업 육성"이라고 강조한 김경환 부단장을 만나본다.

◆스타트업 성공여부는 '투자유치'가 관건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없다.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투자유치 여부와 필연적으로 결부된다.

여기에 주목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성공 창업을 돕는다. 3년간 배출한 스타트업의 투자받은 규모가 260억 원에 달한다.

김 부단장은 "투자유치는 스타트업의 성공여부, 생존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면서 "성균관대는 대학 최초로 전문VC '킹고투자파트너스와 성균관대 킹고스프링을 운영한다. 또한 케이런벤처스, 인포뱅크 등 TIPS 운영사와 협약을 통해 투자재원을 조성하며, 최기호 창업중점교수와 임정모창업중점교수가 투자자문은 물론 투자자 연계 지원 등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해 투자가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교원창업에 힘을 실어 창업친화형 대학으로 거듭날 것

성균관대는 바이오, 나노, AI와 빅데이터 교수창업이 유명하다. 2015년에 3건에 불과했던 교원창업이 현재는 30건으로 증가했으며, 교원창업 기업의 가치만 1454억 원에 달할 정도로 고급기술 인재 창업 발굴·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이경섭 교수가 '자가조립형 이방성 도전 필름'으로 창업한 ㈜노피온은 보육, 사업화,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창업지원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성공한 대표 교원창업 사례로 꼽힌다.

또한 창업교과목이 12개(2015년)에서 현재 42개로 늘었으며, 학생 창업기업의 매출은 101억 원으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단장은 "학생 창업자에게는 맞춤형 창업교육과 비즈니스 모델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며 "교원 창업의 경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업 결과물이 시장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투자유치 지원에 공을 들이는 등 맞춤형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 학생들이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좋은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미국 MIT, 스탠포드 대학처럼 우수한 교원·학생 창업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업지원 대상을 기술창업 중심에서 인문·예술·문화까지 확장할 것

김 교수는 "앞으로 K-컬처(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일컫는 신조어)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창업이 희망적이라고 본다"면서 "국내 창업하면 우선 고급기술에 기반한 창업에만 치중한 경향이 있다. 이제는 창업지원 분야를 문화·예술·인문까지 확장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성균관대 학생 창업자 김하미 (철학과) 라이터스컴퍼니 대표는 아티스트의 데모를 20초 선 공개 후 제작자를 모집하는 K-pop소셜 프로듀싱 플랫폼 'Kooky'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KOTRA 스타트업글로벌점프300' 글로벌 창업 분야에 선정됐다.

김 단장은 "10-10 Club(매출액 1조원-일자리 1만개)을 목표로 정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글로벌 융복합기술창업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수립을 마쳤다"면서 "이를 위해 총장님의 대학운영 미션인 '신사업 기업가적 대학'으로 체질을 개편하고, 학생성공을 위한 도전적 글로벌 창업과 지역산업연계형 융복합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