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유기견 임시보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반려동물 양육자의 바람이 주목받는 스타트업의 발판이 됐다.

펫트워크 김남림 대표는 학대로 뇌 손상을 입은 유기견 '소망이'를 임시보호하면서 특수치료가 가능한 2차 동물병원을 자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서비스 관련 업체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상했다.

김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업체정보는 분산되어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반려동물 운구 장례서비스, 반려동물 휠체어 등 견주들에게도 생소한 정보까지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펫트워크'는 동물병원, 애견용품 등 반려동물 양육에 필수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산소방 △비건 간식 등 소수의 견주에게 필요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서비스 업체정보까지 모두 제공한다.

이 앱은 쇼핑, 패션, 레저, 건강 등 16개 주요 카테고리와 47개 세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앱 사용자 입장에서 효율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즐겨찾기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나만의 브랜드 리스트'도 만들 수 있다.

특히 △세일 중인 브랜드 △온·오프라인 반려동물 행사 △최근 업데이트된 업체정보 등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만 분류해 제공한다.

이 앱은 지난 5월 안드로이드 앱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반려동물 보호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달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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