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창문을 열어도 완벽한 빗물차단과 환기가 가능…외부시선에서도 자유롭다'

육아를 위해 경력단절이 된 주부가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미리클 조미리 대표는 비오는 날, 창문을 열어도 완벽하게 빗물을 차단하는 시스템 '하우스 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발명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상용화를 위한 1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됐다.

지난 11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첫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단기간에 468%가 넘는 목표달성액을 기록하는 등 인기 아이템으로 집중 조명받았다.

조 대표는 "실평수를 넓게 이용하려고 베란다 확장형 주택 구조가 추세다. 이로 인해 우천시 환기를 위해 창문을 개방하면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는 아파트와 빌라가 다수다. 하우스 쉴드는 이 때 빗물로 생기는 불편함과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빗물방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쉴드는 기존 방충망에 밀착 설치해 창문과 방충망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 또한 주부 혼자서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세척과 보관도 용이하다.

특히 빗물의 최대 유입 구간과 유입 각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통해 빗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오는 상층부를 개방해 답답함을 해소하고 환기 면적도 충분히 확보했다. 가로 60(㎝)x 세로 150(㎝) 규격으로 창문을 열 수 있는 국내 최장 개방너비로 출시됐다.

하우스쉴드는 △화이트쉴드, △투명쉴드, △썬글쉴드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이용자의 집과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화이트쉴드는 내구성이 우수한 포맥스 소재로 은은한 빛을 투과하는 화이트톤 제품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

투명쉴드는 탁트인 시야를 보존하면서 우수한 빗물방지 효과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강화유리의 약 150배 강도를 가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됐으며, 열 안정성과 내한성도 뛰어나다.

썬글쉴드는 투명쉴드와 같은 소재로 제작했으며, 이름처럼 100% 자외선 차단과 눈부심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조 대표는 "와디즈 펀딩에서 첫 선을 보이고, 현재 홈페이지(www.houseshield.co.kr)를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빗물방지 제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30~40대 주부에게 적극 어필할 예정이며, 더나아가 아파트 시공사 및 학교, 공공기관으로 판로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사이즈 맞춤 주문형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해충방지, 태양열 등 기술력을 더해 하우스쉴드의 기능성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리클은 하우스쉴드에 대한 기술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했으며, 디자인과 상표 출원도 완료했다. 또한 ISO9001 인증을 받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경영 시스템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경기대 창업지원단에서 지원한 창업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창업초기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 창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마케팅 지원사업, 판로개척 등 유익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어 사업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학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