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링크가 스미싱을 원천 차단하는 단축링크(단축URL) 서비스 '세이프링크'를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웹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이프링크는 긴 링크 길이를 짧게 줄여 마케팅·홍보, SMS 비용 절감 등에 도움되는 단축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웹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서비스보다 60배 이상 빠른 링크 생성·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사업자등록증, 소속 담당자 정보, 보험증서 등 서비스 이용 기업·기관의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가입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확한 회원정보를 확보해 악용을 막고,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혹여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링크 변환이 이뤄지면 세이프링크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의심 링크를 점검하고, 회원 차단 등 후속조치를 취한다. 

강정민 대표는 "단축링크 서비스는 글자 수가 제한된 재난문자, 문자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항공사·여행사의 티켓팅 등에 자주 쓰인다. 이는 간단한 인증절차만으로 이용 가능해 일반인은 물론 스미싱 범죄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세이프링크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링크는 우리 기업의 핵심역량인 리디렉팅 기술(긴 링크와 짧은 링크를 연결하는 기술)을 활용해 'NFC중계서비스', '심플링크숍' 등 업체별로 필요한 링크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강 대표는 10년 이상 국내 IT기업에서 기획·홍보 업무를 담당하면서 단축링크 서비스를 접했고, 올해 마케팅 업무에 최적화한 단축링크 서비스 '보라(vo.la)'를 선보였다. '보라'는 출시 이후 회원 2만 명, 누적 링크 5억 건을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그는 가입절차가 단순한 '보라'를 운영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여러 스미싱 악용사례를 접한 후 지금의 '세이프링크'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현재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국내 여러기업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세이프링크는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경기대 창업지원단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선정됐다.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투자유치, 팀 구성 등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 대표는 "향후 세이프링크와 보라에서 수집한 단축링크 악용사례를 분석해 모바일 속 악성링크 진입을 차단하는 '세이프 앱(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올바른 링크 공유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