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는 최근 교내 학예관 2층 VR스튜디오에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한 IPP형 일학습병행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체 장기현장실습에 참가한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2020 장기현장실습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지난 1년 간 기업체 현장에서 진행된 전공과 연계된 실습과정에 참가한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수기공모를 통해 현장에서 경험한 특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장기현장실습'은 대학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4개월 이상 현장실습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실습제도다. 이는 대학에서의 학업 학기와 전공과 관련된 산업현장 근무학기를 통합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날 산학평생대학에서 주관한 '2020 장기현장실습 성과 발표회'는 지난 1년간 70명의 재학생이 실시간 줌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석한 가운데 △개회 △성과발표 △특강 및 총평 △시상식 △수상자 소감발표 △지도교수 총평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업체에서 쌓은 실무경험을 위주로 작성한 수기와 함께 사례가 발표됐다. 또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 3명은 모두 실습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환경보건학과 한주희 학생은 "㈜사람과 환경연구소를 매칭하고 IPP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졸업 전 현장실무 경험을 쌓고 정규직으로 취업하도록 도움을 준 IPP센터 교수님과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의료IT공학과 최재혁 학생은 "동은정보기술 주식회사에서 진행된 IPP 장기현장실습의 경험들이 후배에게도 잘 전달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총괄 평가를 맡은 이재식 지도교수는 "이번에 참여한 44명 중 약 60%에 달하는 학생들이 장기현장실습 수행 내용과 함께 느낀점 등을 자세히 발표해 감사하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현장실습이 어려운 과정이었겠지만, 정규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참여 기업들이 4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정식으로 급여를 지불하기 때문에 기업은 단순 체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참여기업의 90% 이상은 잘 훈련시켜 곧바로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길 원하므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 업무와 적지 않은 업무량을 요구했을 것"이라며 "또 기존 직원과 잘 융화되길 원하기 만큼, 학생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유성용 산학평생대학장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삶에 대한 지향점을 먼저 발견했을 것"이라며 "실습과정에서 겪은 여러 경험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경쟁우위에 있어 나타난 성과들이 후배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이번 성과 발표대회 자료를 분야별 기업체로 분류해 연차별 장기현장실습을 앞둔 학생에게 사전에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자료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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