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베트남 특수교육 역량강화사업 MOU 체결

권태혁 기자  |  2021.03.18 14:50
건양대학교가 지난 17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과 베트남 국립특수교육원(National Center for Special Education: NCSE) 특수교육 역량강화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건양대와 엔젤스헤이븐이 '베트남 국립특수교육원 선진화 지원 사업단'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됐다. 이는 NCSE 특수교육 운영체계 개발, 특수교육 교육 컨텐츠 개발, NCSE 인적자원 역량 강화, 베트남 특수교육 정책 개발 지원 활동 등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12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KOICA가 80%, 사업단이 20% 부담한다.

당초 이 사업은 한국의 선진화된 특수교육을 도입하고자 한 NCSE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NCSE가 우리나라 특수교육 커리큘럼과 교과서를 그대로 번역,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할 정도로 한국 특수교육 시스템 전반을 모델로 삼아 베트남 특수교육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NCSE 건물을 신축하며 함께 들어설 부속 특수학교를 위한 학급 시설 구축 기준안, 특수교사 역량 강화, 선진화된 교재교구의 지원도 이뤄진다.

초등특수교육과 이필상 교수는 "우리나라와 교육시스템이 다른 베트남에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베트남 현지 특성에 맞게 NCSE의 연구원과 특수교사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모든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모든 장애인이 우리나라처럼 선진화된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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