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2.1% "맞벌이 필요해"...여성보다 남성 응답률↑

최근 혼인율이 낮아지는 요인으로 주거와 고용에 대한 불안정, 경제적인 이유를 꼽는다. 이에 신혼부부 대출과 결혼장려금 같은 관련 정책이 이슈인 가운데 결혼 비용·맞벌이 등 미혼남녀의 결혼 경제인식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미혼남녀 맞벌이 단상'을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설문대상은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 500, 여 500)이다.

우선 '결혼 비용과 주거비 마련 분담'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더 하면 된다(66.9%)', '남녀 공평하게 반반씩 해야 한다(26.7%)', '신혼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 해야 한다(5.4%)', '기타(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답변으로 '형편에 맞게 합의', '남자가 더 많이 부담', '남성 70, 여성 30', '상관없다' 등이 있었다.

'반반 부담'은 남성(33.6%)이 여성(19.8%)보다 높고, '여유로운 사람이 더 부담'은 여성(70.8%)이 남성(63%)보다 높았다. 

'맞벌이에 대한 인식'은 '필요하다(72.1%)', '필요하지 않다(3.7%)', '별생각 없다(24.2%)'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류하면 '필요하다'는 남성 74.2%, 여성 70%, '필요하지 않다'는 남성 4.4%, 여성 3%, '별 생각 없다'는 남성 21.4%, 여성 27%로 집계됐다. 남성의 비율이 더 높지만,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맞벌이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맞벌이를 원하는 721명을 대상으로 필요한 이유를 묻자 '경제적인 여유 및 여가생활을 위해(54.9%)', '자아실현 및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25.8%)', '노후 대비를 위해(9.4%)', '집 마련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해(9.2%)', '기타(0.7%)' 순으로 답했다. 

기타 응답으로는 '동등한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감 하락, 소외감 예방', '생존을 위해'. '대출 없이 집 마련이 어려워서', '부자가 아닌 이상 필요' 등이 있었다.

특히 여성(35.7%)은 남성(16.4%)보다 '자아실현 및 커리어 유지' 선택 비율이 높았다. 결혼·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다.

가연 관계자는 "설문에 따르면 남녀 모두 맞벌이 선호가 매우 높다. 이유 역시 경제적인 측면의 답변이 가장 많은 것을 보아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실제 상담에서도 남녀 모두 원하는 이성상을 이야기할 때 일을 하거나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