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매일 "친구 구합니다"라는 글이 업로드된다. 이런 글의 작성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와 올해 입학해 학우를 사귀지 못한 1~2학년 대학생이 대부분이다.

신입생 김모 씨는 "대학생이 되면 선배·동기들과 친해지고 OT·MT 등 대학 행사로 바쁘다고 들었지만, 막상 입학하니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라면서 "OT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고, 수업도 ZOOM을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캠퍼스 로망을 꿈꾸며 입학했지만, 정작 학창 생활을 함께할 친구마저 찾기 버거운 신입생들. 코로나19 사태로 고3 수험생 시절 등교 수업은 중단되고 수능까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코로나 학번'은 이제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잃어버린 21학번'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 21학번 신입생을 만나 현재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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