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장의 증가와 정부의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정책 등으로 텀블러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텀블러 세척과 살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텀블러와 음용수를 간편하고 완벽하게 살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오는 7월 출시를 앞둬 기대를 모은다.

텀블러 살균기 'Rena'는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단기간에 목표 달성률 3000%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었다.

나인랩 권용재 대표는 "Rena는 '정화하다'라는 뜻의 스웨덴어에서 브랜드명을 인용했다. 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 살균력 99.9%, 세척과 관리의 용이함 등을 모두 갖춘 텀블러 살균기다"면서 "특히 살균 모드를 2가지로 구성해 텀블러뿐만 아니라 음용수까지 살균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다. 의료기기, 의류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창업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아이디어 생활가전제품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던 중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텀블러 시장도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텀블러는 입구가 좁고 목이 긴 제품이 많아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다. 또 건조되지 않고 방치된 텀블러 내부에는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며 "우리가 마시는 물에서도 세균의 번식이 쉽게 이뤄진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방치할 경우, 물 속 세균이 5시간 만에 100만 마리까지 증식한다"고 텀블러 살균기 Rena의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Rena는 97g(충전기 포함)의 소형화 제품으로 휴대가 편리하다. 작동법도 간단하다. 텀블러 위에 Rena를 덮개처럼 올려놓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완벽한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살균 모드는 3분(음용수 살균)과 30분(텀블러 살균)을 구성해 원하는 살균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름 10cm의 규격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텀블러에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한 텀블러 입구와 살균기의 접촉 부분을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탈부착은 물론 세척과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주타깃층을 직장인으로 잡은만큼 데스크테리어족(데스크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사무실 책상 위를 꾸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디자인도 돋보인다. 색상도 미드나잇 블루&딥 옐로우, 페일 라벤더&파스텔 블루, 버진 화이트&라이트 그레이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권 대표는 "오는 7월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C사 등 국내 유통기업들과 협업 중이며,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판로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자사몰 판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와 인플루언서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또다른 야심작인 'IoT 공기청정기'도 올해 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인랩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사업화 자금 지원, 마케팅 전략 지원, 창업교육 등을 통해 창업아이템을 구체화했으며, 청년 창업의 기대주로 약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