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제13회 창의적 개념설계 공모전 실시

권현수 기자 | 2021.07.23 15:09

한밭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지난 22일 교내에서 제13회 창의적 개념설계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우수 공학설계 아이디어 발굴과 창의융합형공학인재양성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과대학, 정보기술대학, 건설환경조형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서 49명의 학생이 12개 팀을 이뤄 창의성과 설계능력을 겨뤘다.

심사 결과 대상은 전자공학과 2학년 박준호, 장백훈, 배진석, 강승지 학생으로 구성된 'catch API'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기존 안전삼각대의 설치 방식을 개선한 투척형 안전삼각대을 선보였다. 원터치모기장의 원리를 도입해 자동으로 펴지고, 우산 원리에서 착안한 발사 메커니즘으로 스프링 강도를 조정,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삼각대의 설치시간을 축소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컵 크기에 따라 물 양을 정해주는 유니버설 디자인 정수기', 상체만 덮는 유모차 가림막에서 착안한 '불 좀 꺼줄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목을 끌었다.

입상 5개 팀에게는 구상한 작품의 구체화를 위해 캡스톤디자인 재료비를 제공한다. 또 변리사 멘토링을 통해 특허나 창업으로 이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린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대학은 학생들이 전공지식과 창의성을 더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현재 개념단계의 작품을 보완해 창업 및 기술사업화의 단계까지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