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16일 교내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미국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PCC)과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군산대 이장호 총장 △정동원 기획처장 △장민석 산학협력단장 △박재필 국제교류교육원장 △김선기 국제교류교육원 행정실장과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 패트리샤 A. 에르자벡 총장 △김영철 학장, △푸에블로시 니콜라스 A. 그래디서 시장 △데니스 플로에스 시의원,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 △한센 대표 △배지현 이사, △씨에스에너지 이상업 대표 △김창헌 상무, △㈜태평양 최선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문성 개발 공동 프로그램에 대한 교원교류 및 공통 교수(敎授) △학생과 연구자, 학술연구과정 정보 교류 △교과과정 수립·편성 등 자료 교환 △학점 교류를 포함한 학생 교류 △군산대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상호 이익 및 발전을 위한 민관학 파트너십 강화 등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은 콜로라도주 전역에 14개의 커뮤니티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학문을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현재 5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중남부의 상공업도시인 푸에블로시는 아칸소강 상류에 위치해 있다. 미국에서 철강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 중 하나로 해상풍력, 철강, 제조업, 운송업의 중심지다. 한국 풍력에너지업체인 씨에스윈드㈜는 최근 푸에블로시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했다.

씨에스윈드㈜와 푸에블로시 방문단은 지난 15일 군산시를 방문, 새만금 JY중공업 부지에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제조공장 구축과 초고속 이동수단(하이퍼튜브)의 시험센터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등 관련 학과 학생은 향후 미국 푸에블로시의 산업 현장에서 체험 실무학습과 인턴십 과정을 거칠 수 있다.
군산대 이장호 총장은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과 군산대학교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됐다. 이는 민관학 파트너십 및 국제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푸에블로시와 군산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교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 에르자벡 총장은 "PCC는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75개의 통합 코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인재를 양성해 기업과 연결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며 "항상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에블로시 그래디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절감을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군산대학교와 군산시, 푸에블로시,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 씨에스윈드㈜가 민관학 협약을 통해 탄소절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푸에블로시의 대표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