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교육 리더 14명, 한기대서 직업기술훈련 배운다

KOICA 사업 일환...TVET 관리 역량 강화
한국 실습시설, 산학협력 모델 현장 체험

권태혁 기자 | 2025.08.13 16:45

한기대 산학협력단·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의 초청연수에 참여하는 코트디부아르 직업기술교육훈련부 관계자들./사진제공=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가 오는 23일까지 코트디부아르 직업기술교육훈련부(Ministry of Technical Education, Vocational Training and Apprenticeship) 소속 지도자급 인사 14명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시작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트디부아르 교육 지도자 리더십 및 관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기대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향후 3년간 진행될 초청 연수의 첫 회차"라며 "코트디부아르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시스템의 법적·재정적 운영과 협력적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부 과정은 △한국의 직업기술교육훈련 발전 경험 △재정 관리·회계 투명성 강화 전략 △산학협력 모델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한기대 실습 공간인 '다담미래학습관'을 둘러보고,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을 방문해 국내 직업기술교육 인프라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남호 디자인·건축공학부 교수는 "실제 직업기술교육훈련 개발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수하겠다"며 "코트디부아르 직업기술교육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수생 대표 니 바우어두씨는 "연수에 성실히 참여해 교육 지도자들의 관리 역량을 향상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5년 개소한 한기대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KOREATECH TTI)는 코트디부아르, 네팔,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