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다양성 품는다" 경인교대, 인천교육청과 업무협약

이주배경 학생 학습·적응 지원...예비교사 다문화 역량↑
인적·물적 자원 공유, 한국어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

권태혁 기자 | 2025.09.22 15:23

경인교대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경인교대

경인교육대학교가 지난 18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다문화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주배경 학생의 학습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예비교사의 다문화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문화교육 현장 인적·물적 자원 협력 △이주배경 학생의 사회 적응 지원 △한국어교육 협력 체제 구축 △예비교사 다문화교육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지원 및 홍보 등이다.

경인교대는 예비교사와 연구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해 프로그램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김 총장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이미 현실이다. 교육 현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협약은 대학과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다문화 교육에 관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공교육 차원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이주배경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 "교사와 예비교사가 전문성을 갖추고, 교육청과 대학이 함께 현장을 지원한다면 다문화교육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