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학대-한국보건복지인재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맞손'

충북보건과학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
보건복지인재원과 교육·실습·취업 전 과정 협력 체계 구축
외국인 유학생 1000여명 재학...지역 인력난 해소 기여

권태혁 기자 | 2025.09.25 08:48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왼쪽)과 배금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사진제공=충북보건과학대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외국인 요양보호사 및 보건복지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법무부와 복지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은 해당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과 배금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선발부터 교육, 실습,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외국인 요양보호사 및 보건복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조사·연구 협력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대상 보건복지 캠페인 및 홍보사업 추진 등이다.

박 총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35년에는 약 11만명의 요양보호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된 기존 인력을 대체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요양보호사 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보건과학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 중심의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외국인 인재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보건과학대에는 현재 1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된 8개의 국책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