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나서...성금·장학금·진로 등 전방위 대응

임시대피소 청소 및 세탁 지원부터 3000만원 성금까지
피해 고교생 대상 진로 컨설팅 제공, 피해 대학생에게 최대 100만원 장학금

권태혁 기자  |  2025.04.07 17:06
계명대 학생들이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청소하고 있다./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 학생들이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청소하고 있다./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학교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계명대는 지난 5일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 봉사단은 지역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임시대피소 청소와 세탁을 지원했다. 미얀마 출신 유학생 2명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하는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긴급구호성금 3000만원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대학은 이와 별도로 긴급복구봉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고, 학생자치기구를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지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재난 후 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피해 지역 고교생을 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대입 전형 컨설팅도 마련됐다. 계명대는 맞춤형 대입 상담과 멘토링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또 특별재난지역 피해 대학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현재까지 '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국내외 재난 지역에 총 6억80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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