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H-LAC의 김영미 교수가 최근 첫 시집 '기린처럼 걷는 저녁(도서출판 걷는사람)'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채색의 세계에 저항하는 개성적 주체를 다룬 이 시집은 김 교수 개인의 인간적 고뇌와 시의 개성이 녹아있다. 특히 권태로운 일상성의 메타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오세영 시인은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삶 그 자체를 버릴 수 없는 그의 미학적 윤리의식 때문에, 참신한 상상력과 사물에 대한 지적 관심이 돋보이는 시편들"이라고 호평했다.

해설을 쓴 이병철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낯선 것을 향해 정신과 감각이 기울어지는 김영미의 시를 읽고 있으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세계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지난 2008년 대학에서 늦깎이 학업을 이어갔다.

대전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한 김 교수는, '시와경계'로 등단했다. 현재 H-LAC 교양과목인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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