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최근 직업능력의 달(9월)을 맞아 고용노동부와 함께 '2022 혼합훈련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혼합훈련은 집체훈련과 비대면 원격훈련(원격보조훈련, 쌍방향훈련) 방식이 혼합된 형태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직업훈련의 디지털화를 통한 미래형 직업능력 개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0년 하반기에 도입됐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전환으로 혼합훈련 등 융합형 훈련이 증가함에 따라 온·오프라인 훈련을 함께 활용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 모델을 개발해 훈련기관과 훈련생이 훈련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심사는 직업훈련 전문가 및 혼합훈련 컨설턴트 등 외부위원이 포함된 심사위원단이 △교수설계 △상호작용 △운영전략 등 3개 부문에서 사례의 우수성과 훈련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시했다.

최우수상은 마이크로러닝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상호작용으로 학습 성과를 향상한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고려한 혼합훈련 로드맵을 구축한 영진직업전문학교와 콘텐츠 제작 인력 및 인프라 구축으로 콘텐츠 품질을 향상한 상록호텔조리직업전문학교가 받았다. 

장려상 중 교수설계 부문은 자체 콘텐츠 개발 체계를 구축한 대성직업전문학교가, 상호작용 부문은 교강사-훈련생 간 온라인 상호작용 가이드를 제시한 방송정보국제교육원이, 운영전략 부문은 혼합훈련 기획-운영-품질 개선까지 전문 조직 및 시스템을 구축한 현대건설㈜기술교육원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마이크로러닝, 라이브 클래스 등 새로운 방식의 훈련을 도입하거나 기획-운영-개선 등 혼합훈련 체계를 전문화한 사례들이 다수 출품됐다. 이는 혼합훈련 도입 이후 직업훈련기관들이 비대면 훈련모델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수상작은 모든 훈련기관이 자유롭게 참고할 수 있도록 혼합훈련 우수사례집으로 묶어 전국 훈련기관에 배포하고,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영섭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변화 가운데 훈련 접근성과 상호작용 증진의 측면에서 혼합훈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례들은 선진화된 직업훈련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훈련기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