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난 26일 교내 본관에서 경일대학교, 대구대학교와 경북글로컬대학(GGU, Gyeongbuk Glocal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3개 대학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GGU 구성을 결정했다. GGU가 출범할 경우 재학생 4만 7000여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합대학이 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자원 공동 활용 △교육과정·산학협력·평생교육 콘텐츠 공유 △3개교 학생에게 국내외 현장연수, 실습, 취업기회 공동 제공 등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교육이념으로 경산시에 건립된 3개 대학이 손을 잡는다는 사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각 대학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지방대학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개 대학의 역량과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며 "각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학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 지방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웃 대학, 지역사회와 동행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