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논산발그래일터, 경북 산불 이재민에게 성금·생활용품 전달

발달장애인 근로자 자발적 기부...경북 안동YMCA 통해 전달
학생자치기구, 글로벌의료뷰티학과 릴레이 기부 '훈훈'

권태혁 기자 | 2025.04.08 16:04

장애인보호작업장 '논산발그래일터' 구성원들과 하주현 이사장(오른쪽 위)./사진제공=건양대

건양대학교는 최근 교내 산학협력관 내 장애인보호작업장 '논산발그래일터'가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42만원을 모았다. 또 작업장에서 직접 생산한 세안 비누 100개와 칫솔, 수건,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을 함께 준비해 경북 안동YMCA에 전달했다.

논산발그래일터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과 보호적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발달장애인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지원한다.

하주현 논산발그래일터 이사장(건양대 특수교육과 교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돕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학생자치기구와 글로벌뷰티학과는 논산딸기축제에서 운영한 부스 수익금 총 430여만원을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