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상상과 기억 속 풍경너머' 박소영 작가 기획초대전 개최
산수화에 입힌 현대적 감성 '여백 속 사유의 풍경'
권태혁 기자2025.04.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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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 작가 기획초대전 포스터./사진제공=세종대 |
박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전통 산수화의 조형성, 정신성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의 여백과 사유를 담은 회화 작품을 그린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자유로움을 찾는 '소요유'의 개념에서 출발해 자연을 거닐며 깨달음을 얻는 '유어산수'로 이어지는 박 작가의 작업 여정은 '유'(遊)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기에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확장하려는 철학이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산과 구름, 금분과 은분이 조화를 이루는 산수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풍경, 즉 '사유의 공간'을 표현했다. 현실의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상상, 사색 속에서 떠오른 심상 지도를 따라 구성된 장면이 특징이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한 폭의 여백 속에서 교차하며 빛나는 색과 형태는 자연의 질서, 인간의 사유를 동시에 담아낸다"며 "정제된 풍경 속에 자연에 대한 깊은 사색이 녹아 있다. 관람객에게 정신적 여유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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