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학원 간호학과, '가정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 지정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심사·복지부 승인...교육 경쟁력 입증
대구·경북 고령화 및 만성질환 전문간호사 양성 본격화

권태혁 기자 | 2025.08.14 17:19

계명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치르고 있다./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는 최근 '2026년도 가정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정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은 유능한 전문간호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다. (재)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교육기관의 적합성을 심사하고 보건복지부가 승인한다.

이번 지정을 통해 계명대는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시설, 실습기관 등 교육 인프라를 입증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정전문간호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과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정 지정은 대구·경북지역의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 증가로 가정전문간호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명대는 교육 인프라와 교수진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가정전문간호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계명대 간호대학의 역사는 19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간호선교사로 활동한 클라라 M. 헤드버그(Clara M. Hedberg)가 제중원 내에 설치한 간호부양성소가 그 기원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교육이념을 고수하고 있다.

일반대학원 간호학과는 1994년 대구·경북 최초로 간호학 석사과정을 신설했으며, 이후 교육대학원 간호교육 전공(1996년)과 간호학 박사과정(1997년)을 추가했다.

전문간호사 과정은 2005년 호스피스·노인전문간호사 과정을 시작으로, 2010년 종양전문간호사, 2021년 감염관리전문간호사 과정을 개설했다. '기독교적 인류애와 생명 존중 사상'을 기반으로 간호이론과 실무를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