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인재 키운다" 군산대, 첨단·에너지대학 신설

2026학년도 단과대학 통합모집으로 120명 선발
△스마트오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학과 주목

권태혁 기자 | 2025.08.19 17:45

국립군산대학교 전경./사진제공=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가 2026학년도 지역의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첨단·에너지대학'을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첨단·에너지대학은 군산대가 조성하는 첨단 교육·연구 시설에 들어서는 단과대학이다. △이차전지·에너지학부 △스마트오션모빌리티공학과 △바이오헬스학과 △스마트시티학과 등 총 4개 학과(부)로 구성된다.

신설 학과들은 융합형 교육과 실무 중심 커리큘럼, 미래 산업 트렌드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첨단·에너지대학의 2026학년도 입학정원은 120명이며, 수시모집 중 '단과대학 통합모집'으로 정원 내 11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생은 1학년 2학기 말에 희망 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학은 국가 전력산업과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하고,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과 함께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오션모빌리티공학과는 AI·로보틱스·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해운물류 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해양 드론 △자율운항 시스템 △해양 장비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새만금 해양산업단지 인턴십과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함양한다. 졸업 후에는 △선박 설계·생산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해양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학과는 정부 지정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 해당한다. 생명과학·헬스케어·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실험·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배출한다. 전북의 화장품 연계사업을 수행하고, '대체 시험센터'를 설립해 지역 바이오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학과는 △스마트 교통 △도시 데이터 분석 △기후 대응 기술 △공간정보 융합 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기반 도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졸업 후 공공·민간·국제 도시 개발 분야로 진출 가능하다.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는 "에너지·바이오·지능형 기계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첨단·에너지대학 신설을 결정했다"며 "국내외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