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먹거리 안전 지킨다" 신용호 동아대 교수, 한국과총 우수논문상

당귀잎 연구로 농약 잔류 특성 규명...'수확 10일 전' 관리 기준 제시
신용호 교수 "농업 현장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한 연구 이어갈 것"

권태혁 기자 | 2025.08.19 17:46

한국과총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은 신용호 동아대 응용생물공학과 교수(오른쪽)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는 최근 신용호 응용생물공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과총)로부터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 교수는 '당귀잎 중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입상수화제의 잔류 특성 및 생산단계 잔류허용기준 설정'(Residue Characteristics of Chlorantraniliprole WG in Angelica Leaves and Establishment of Pre-harvest Residue Limits)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한약재이자 식품으로 쓰이는 당귀잎에서 살충제 '클로란트라닐리프롤'(Chlorantraniliprole)의 잔류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로 감소하는지 측정하고, 수확 전 준수해야 할 안전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약제는 약 5~7일마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 교수팀은 이를 근거로 '수확 10일 전' 잔류 관리 기준을 제안, 농가의 부적합 판정을 예방하고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신 교수는 "이번 수상은 연구실 학생들과 동료 연구자,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농산물과 재배 환경에 남아있는 농약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고 소비자와 농업인의 노출을 합리적인 수준까지 줄이는 해법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 안전과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동아대에 임용된 신 교수는 △한국환경농학회 편집위원 △한국농약과학회 학술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약잔류분과 전문가 검토회 위원 △환경과학원 연구 과제 평가위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잔류농약 분야 자문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총은 1991년부터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의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신 교수 외에도 성이용 건축학과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