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경 대전대 교수팀, 유아기 문제행동 예측 모형 국제학술지 게재

문영경 대전대 교수·김길숙 삼육대 교수 공동연구 성과
빅데이터 트리 분석 통해 유아 문제행동 예측 모형 개발
외현화·내재화 행동 문제 주요 예측 요인 규명 '눈길'

권태혁 기자 | 2025.08.19 17:50

문영경 대전대 상담학과 교수./사진제공=대전대

대전대학교는 최근 문영경 상담학과 교수 연구팀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아기 문제행동 중재 방향에 새로운 단서를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문 교수팀은 김길숙 삼육대 유아교육학과 교수팀과 함께 연구를 수행했으며, 전국 1400여명의 4세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문제행동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의 정서성'(Emotionality)이 공격성, 과잉행동 등 외현화 행동 문제를 가장 강력하게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국육아정책연구소가 수집한 '한국아동패널'(2014년 제7차) 자료를 기반으로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데이터 마이닝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의 회귀분석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변인 간 상호작용 및 위험군 분기 기준을 시각화했으며, 임상적 개입의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문 교수는 "유아의 문제행동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양육자와 아동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라며 "이번에 개발한 모형은 가정 내 심리·경제 환경을 고려한 조기 진단 도구와 개입 전략 설계에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 정서 기질을 함께 진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SSCI 국제학술지 'Child development and care'(IF=1.4)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