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을 견딜 신소재 개발" 계명대-옥스퍼드대, 국제공동연구 본격화

김익현 계명대 교수팀, 과기정통부 '글로벌매칭형 국제공동연구사업' 선정
유전 알고리즘 기반 최적화 프레임워크 적용...초고온 내열 나노복합체 개발

권태혁 기자 | 2025.09.23 14:44

김익현 계명대 기계공학과 교수(오른쪽)와 토비아스 헤르만 옥스퍼드대 공학부 교수./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학교는 김익현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토비아스 헤르만(Tobias Hermann)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성능 극초음속 열보호 시스템을 위한 유전 알고리즘 기반 최적화 프레임워크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사업인 '글로벌 매칭형(영국)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과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가 공동 주관한다.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 측 연구책임자인 헤르만 교수는 극초음속 및 재진입 유동 분야 연구자다. 그는 △고온 비평형 유동 모사 △표면 냉각 시스템 △광학 진단 기법 개발 등의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영국연구혁신원(UKRI)의 '차세대 리더 연구자 프로그램'(Future Leaders Fellow)에 선정돼 극한 환경 실험 및 냉각 기술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하는 초고온 내열 나노복합체에는 분자동역학(MD), 밀도범함수 이론(DFT), 전산유체해석(CFD)을 통합한 최적화 프레임워크와 유전 알고리즘 기반 설계 기법이 적용된다"며 "차세대 극초음속 열보호 시스템의 안전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구는 기계·항공·화학·소재 공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융합 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영국 간 공학기술 교류 확대와 함께 계명대와 옥스퍼드대 간 국제공동연구 협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