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아헨공대 한국 담당 총장대리 초청 간담회...'AI 공동연구' 시동

아헨공대 초청...산업·의료AI·스마트제조 등 미래 산업 논의
피지컬 AI 기술의 산업단지 적용 등 실질적 협력 방향 제시

권태혁 기자 | 2025.10.13 16:11

군산대와 아헨공대 관계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가 지난 10일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의 한국 담당 총장대리 토마스 그리스(Thomas Gries) 교수를 초청해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엄기욱 군산대 총장 직무대리와 최명훈 국제교류원장, 위휘 기획처장, 조한규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 이성관 자율전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과 의료 인공지능(Medical AI), 지속가능한 스마트 제조(Sustainable Smart Manufacturing)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교는 연구 역량과 지역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단지 기반 실증 연구 △AI 융합 의료기술 개발 △스마트 제조 공정 최적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판단·행동이 가능한 자율지능형 시스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지역 산업단지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 교수는 "국립군산대의 산업단지 연계형 연구 인프라와 실무 중심 교육 체계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아헨공대의 AI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AI와 산업 융합이라는 공동의 연구 비전을 공유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재양성과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헨공대는 기계와 전기, 컴퓨터공학은 물론 AI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이다. 특히 'RWTH 인공지능 센터'(Center for Artificial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산업·의료·사회 전반의 AI 기술을 혁신하고 있으며, 'AI 인 액션'(AI in Action)을 모토로 실세계 문제 해결 중심의 연구 생태계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