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진로]

진로탐색 7탄, 국어국문학과 진로!

국문과 진로는 정말 암울 한 것일까?

많은 학생들이 국어국문학과의 진로가 궁금하다며, 메일 또는 쪽지로 문의를 해왔다.시중에서 국어국문학과?진로에?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대학 홍보 책자만으로는 도저히 '감' 이 안 잡힌다고 했다. 그리고 주변에 카더라 통신이 많아서 혼란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수 십개의 쪽지에 일일이 답변해 주었다. 그러나 같은 이야기를 계속 되풀이?하는 과정은 많은 시간을 허비 하게 했다.

국문학과 진로 해부를 하기에 앞서 학창 시절 진로 탐색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먼저 적었다. 보고 싶은 사람만 '클릭'을 누르고, 그냥 빨리 국문과 진로에 대해서 보고 싶은분은 넘어 가길 바란다.^^

# 국문학과에 대해서 받은 가장 많은 질문. . .

'국문과 나오면 작가 될 수 있나요?'

'국문과 가면 국어 맞춤법 배운다는 데. . 그거 배워서 뭣에 쓰나요?'

'국문과 가면 관동별곡, 뭐 이런 고전문학 공부 한다는 데, 취업 가능할까요?ㅠㅠ'

.

.

.

학생들에게 이렇게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대다수의 질문의 요지는....이랬다.

꺄악

뭐 이렇게 묻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학생들은 '경험'으로 진로를 탐색한다기 보다는 활자나,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통해서 탐색하는 과정을 얻으니까....

한 번은 학생들이 주로 찾는다는 인터넷 카페에서 국문과 관련 글을 보았는 데. . . . ?완전. . . 가관이다.

'국문과 가면 날백수'

'국문과 나오면 시인되냐? ㅋㅋㅋ'

'국문과 인문대 소속 아니야? 공부 못하는 애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가는 곳'

뭐 이런 보기 민망할 정도의 이상한 말들이 나돈다.

여기서?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국제MIA의 한마디.

'앞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사람들은 저런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라!'

'백락일고, 수 많은 말(정보)중에 좋은 말(정보)을 선택하는 지혜도?본인의 능력이다!'

'국제MIA의 글을 본 뒤에는 국문과 관련 찌라시 글들에 집중하지 말라!'

자,?이 글을 접한 사람은 다른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제 본격적으로 국어국문학과 진로 해부에 들어 가도록 하겠다.

학교마다 상이 할 수는 있으나?국어국문학은 크게 국문학과 국어학이라는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국어국문학과의 학생들은 4년 동안 국문학과 국어학을 두루 두루 배운다.

* 국문학

국문학은?말 그대로 국어 문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문학은 시, 소설, 수필, 희곡 등 문학의 온갖 장르를 연구하고 있으며, 고전문학은 현대 이전에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가꾸어 온 문학예술을 연구한다.

문학이론을 전반적으로 배우며, 장르별 성격과 구조, 작품해석, 작가들과 사회적 배경, 문학사, 한국사회, 문화 속에서 문학의 의미와 기능 등을 배운다. 물론 문예창작, 연극, 희곡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

문예창작에서는 시쓰기, 소설 쓰기 등등 여러 갈래들을 직접 써보며, 교수님에게 지도를 받기도 하는 데,?관동 별곡의 마지막 문장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히스 레저의 마지막 대사를 직접 써보기도 하면서?글쓰는 연습을 통해 문장력, 표현력, 언어력 등을 익힌다.

*국어학

국어학은 고대 국어부터 시작하여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이르기까지 함께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그 안에서 언어와 관련된 제반 문제, 특히 우리말의 문법 구조, 언어의 역사적인 변천, 삶 속에서 언어의 쓰임새 등을 연구하며, 또한 우리말의 표기 수단이었던 우리의 문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 한다.

ㆍ연구대상: 고대부터 현대까지 국어의 문법 구조, 역사적 변천, 실제 삶에서의 쓰임새, 문자 문제 등

#전공 교과목 소개

# 국어국문학과 개설 대학은?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 국어국문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국문과가 개설 안된 대학을 찾기 힘들 정도. . .

# 국어국문학과 출신들의 진로는? 밥벌이 못하는가?

배우는 내용이 주로 국어와 문학에 관련된 것들이라?국문학과는 진로의 폭이 좁을 것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러나 국문학과의 진로는 정말 무궁무진 하다. 생각해보라, 지금도 내가 사용하는 우리의 모국어인 '국어', '국문학'을 공부 하는 학문이다. 길이 없겠는가?

- 교육 분야

석박사를 밟고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되거나 '교직이수'를 통하여?중고등학교의 국어 교사가 되곤 한다. 물론 최근에는 '한류'의 바람을 타고 외국인에게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아는 세계인들이 늘어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향을 볼 때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 분야의 전망은?밝다. 물론 사설 논술 학원을 차려, 사교육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

- 공공기관 분야

국문학과 출신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하기 유리하다. 5급 고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렬에서 '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가 상당한 애를 먹이는 과목이라고 볼 때 단연, 국문과 출신들은 공무원 준비를 하기에 유리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공무원 이외에도 '국립국어원' 를 비롯한 언어 관련 공공 기관에 입사 할 수 도 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어문 정책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어생활에 필요한 어문 규정을 개정하거나 표준말을 사정하고 국어 사전을 편찬하는 등 우리나라 어문 전반에 관련된 연구를 주관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해외에 '한국어' 를 보급하는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 일반기업

경영학과 우대 현상이 있긴 하나, '인문학의 위기'를 체감하였는지 요즘 전공 무관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대기업도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전공을 살려 일반회사 홍보팀에도 많이 진출한다. 회사 홍보팀에서 사보 제작이나 대외홍보를 담당한다.

- 신문이나 방송 등의 언론계

바른 말을 구사하는 '국문과' 출신들은 아나운서에 유리하다.

이지윤 KBSN 아나운서는 중앙대학교 국문과 출신이다.

아나운서 왕종근, (경북대 국어국문학)

언론계는 당연히 국어국문학 분야 출신들을 선호 한다. 문학을 공부 하였으니,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고, 많은 콘텐츠 소재들이 '인문학적 상상'에서 비롯된 다고 볼때 콘텐츠를 스토리 텔링하는 능력 또한?뛰어나다. 물론 글쓰기에도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무기' 를 바탕으로 국어국문학과 출신들은 언론계에서 두각을 발휘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대표이사 오연호씨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출신이다.

-광고/출판계

한 줄의 카피는 광고의 미학.

광고계에서도 국문학과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은 광고 기획, 제작에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문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생각해 보면,?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강렬한 카피문구를 만들어낸 광고인들중?'국문학과'출신이 많은 것이 새삼 놀랍지만은 않다. ?출판사를 차리거나, 출판사에 입사하여 출판계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다. 책을 기획하고, 마케팅하기에 당연히 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언어 실력이 뛰어난 국문과 출신들이?유리하다.

-창작 활동?분야

드라마 방송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님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다.

.

.

.

이외 다수

문학 작품을 연구 했으니, 문학을 보는 귀신같은 눈이 있겠고, 문에 창작까지 배웠으니, 글쓰기 능력까지 갖추었다!? 시인, 소설가, 극작가가 될 수 있다. 물론 김수현씨 처럼 드라마 대본을 쓰는 방송 작가가 되기도 유리하다.

+진중권씨와 같은 문학비평과, 영화비평, 연극비평과 같은 비평가로도 활동 할 수 있다.

-기타

네이미스트 극작가 출판물기획전문가 컴퓨터게임시나리오작가 영화시나리오작가 출판편집자 평론가? 인문과학연구원 칼럼니스트 구성작가 방송작가 방송연출가 독서지도사 애니메이션작가

?

#타전공과 연관하면, 길은 더더욱 많아. .

철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예술 등 일반 인문학 전공 분야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언어를 통하여 인간은 사상과 감정, 이념을 펼쳐 왔기 때문이다.

통신공학, 컴퓨터 공학에서도 언어에 대한 인식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말에 코드화, 맞춤법 검사의 기계화, 자동 번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소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학 분야중 언어상실증, 자폐증 또는 각종 정신 질환에 대한 언어치료에서 국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관련 자격증

- 국가자격 : 중등학교2급 정교사자격증(4년제 대학교의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교직과목 이수시)
- 민간자격 : 논술지도사, 독서지도사, 작문실기지도사, KBS한국어능력시험, 국어인증능력시험등

영어 인증 능력과 더불어 한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고 있다.한국어 능력시험 점수가 있는 사람은 언론사는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에서도?가산점을 준다고 한다.

# 어떤 학생에게 적합할까?

무엇보다 언어와 문학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언어와 문학도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므로 사회변화를 읽을 줄 알면 더 좋다. 또한 연극, 영화, 미술, 광고 등 다양한 문화예술장르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문학작품의 이해와 창작에 도움이 되고,?국문학과에서 관련 진로로 진출하는 데 적합하다.

#마무리..

.

우리말이 아름답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우리말을 완벽하게 알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요즘 드물다. 국어국문학은 우리의 언어와 문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올바른 한국문학의 전통을 확립하고자 하는 학문분야이다.

세계에는 3,000여개의 언어가?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중에 문자를 가진 나라는 100여 국가이며
자국어를 가진 나라는 28국에 불과하다. 그러나 언어를 가진 28개국 또한 로마문자를 베껴 쓰거나 한자어를 변형해서 쓰는 경우가 강한데, 로마문자가 변형된 영어,불어,독어와 한자를 변형시킨 일본문자를?제외한다면, 원형 문자는 6개 정도에 불과하다.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6개 정도 밖에 존재 하지 않는?원형 문자中 하나인, 국어. 현재 한글은 인도네이사 한 부족에 수출까지 되었으며,?한글의 우수성은?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언어를 보존하고 계승 하는 것은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한국 문학의 전통을 보존하고,?발전 시키는 데 있어?역사의 일획을 담당하고 싶은 사람,? 국어학을 통해 한글을 보존, 발전, 계승 시키며, 밖으로는 우리의 문자인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은 사람.

<참고 문헌 및 참조 웹사이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립국어원

커리어넷

ⓒ국제M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