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서 정년이 짧아짐을 의미하는 '반퇴세대'는 현재 고용불안 시대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신조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용시장은 불안해지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부터 제2의 경제활동을 걱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을 위한 창업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부담도 크다. 3년 증후군이라는 말처럼 소상공인이 도전할 수 있는 치킨, 커피, 음식점 등으로 창업한 뒤 3년을 못 버티고 폐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창업 전문가들은 폐업의 원인을 대다수의 예비창업자가 한정된 창업분야로 쏠리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창업에도 남들이 하지 않는 창업분야와 시장의 변화를 읽는 눈이 중요해지면서 이색 창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색 창업을 지원하는 AD TOY은 중저가지만 양질의 제품과 철저한 AS보증제를 도입해 대구, 경산, 영천지역에서 성인용품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년 사이에 성에 대해 보수적인 정서가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만 4개 매장이 문을 열어 총 6개 매장이 확보됐으며, 소비자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AD TOY 관계자는 "과거 성인토이는 중장년층의 보조제품식으로 치부됐으나, 최근 성(性)에 대한 정서가 개방적으로 전환되면서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이런 여파가 이 분야 시장의 변화가 주도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6개 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D TOY는 가격대가 비싼 국내외 명품 브랜드 제품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난 양질의 중저가 국내외 브랜드 제품위주로 선보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소비'을 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특히 제품에 대한 AS를 3개월에서 1년(제품에 따라)까지 철저하게 보증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인 △대구 달서구 두류점, △수성구 황금점, △북구 칠곡점, △동구 공항점, △동구 용계·율하점, △경북 영천점 등 6개 매장이 자리잡았다.

이들 매장은 밝고 세련됨을 토대로 거부감 없는 '친숙함'을 강조했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위치 여건에 맞춰 다르게 꾸미지만, 밝고 세련된 내부는 공통점이다.
 
AD TOY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양질의 중저가 브랜드 제품군을 운영하며, 철저한 AS보증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나가겠다"면서 "또한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직접 보고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