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가 23일 교내에서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진로탐색 교육기부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경인여대 사회공헌센터는 이날 산곡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을 초청해 제36회 경인 미래 인재 진로탐색 교육기부 행사를 진행, 다양한 학과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전공별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웨딩플래너과 △간호학과 △글로벌비즈니스과 △식품영양과 △호텔&카지노과 △패션문화디자인과 △실용음악과 △항공관광과 △보건환경과 등 총 8개 과가 참여했다.

이번 진로탐색 교육기부는 각 학과 교수와 재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인천진로교육센터와 협력해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래의 꿈나무인 270명의 산곡여중학생이 경인여대 캠퍼스에 모였다.

류화선 총장은 인사말에서 "경인여대를 방문한 산곡여중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오늘 대학의 다양한 학과와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호학과는 이날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체온·맥박·혈압 등 신체 활력징후측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간호학과 교육과정과 특징, 직업 전망 등에 소개와 함께 실습실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이다은, 권이든 학생은 "평소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 있어 대학진학 목표를 간호학과로 선택했다. 직접 맥박을 측정하고, 심폐소생술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병원과 비슷하게 꾸며진 대학 실습실을 보고 신기했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산곡여중학생들은 학과 체험을 위해 방문한 실습실에 진열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의 향연에 시선이 집중됐다.

경인여대 웨딩플래너과는 이날 압화 청첩장 만들기, 꽃반지 만들기 등의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웨딩플래너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교육 과정과 향후 진로 선택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웨딩플래너과는 KWPPA(코리아 웨딩파티플래너협회)와 협력을 맺어 현장 전문가 강의와 1학년 때부터 1년에 4번씩 작은 결혼식을 직접 꾸미는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 경험을 기반한 전문 인재로 육성한다.

◆영화 속에서 봤던 룰렛·블랙잭 다루는 딜러 체험 신기...'경인여대 호텔&카지노과' 

경인여대 호텔&카지노과는 이날 카드를 다루는 '카지노 딜러'가 되는 길을 엿볼 수 있는 체험형 교육기회를 제공해 참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호텔&카지노과 임현진 교수와 재학생들은 한명씩 실습 테이블을 맡아 참여학생과 함께 카드를 다루는 기술을 교육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소개했다.

이소연 학생은 "카지노하면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분야라고 인식했는데, 재학생 언니들이 친철하게 이 분야 진로에 대한 이해를 도와 유익했다"며 "카드를 다우는 기술과 게임 등을 실제 체험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품영양과는 참여학생과 쿠키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며, 보건환경과는 용존 산소량을 체크하는 실험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체험형 교육 기부를 펼쳤다.

김미량 사회봉사센터장은 "청소년기인 중·고교생에게 실질적인 직업 체험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경인여대는 중학생들이 꿈을 찾도록 교육기부 행사를 시작, 처음 5개 학과에서 지금은 9개 학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 학생들이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과와 직무를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 유익한 체험형 교육기부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인여대는 지난 1학기에 서울 목동 목일중을 시작으로 인천 지역의 만성중(남동구), 관교여중(남구), 부평서여중(부평구) 등 총 64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교육기부를 제공했다. 이번 2학기에는 인송중(연수구), 산곡여중(부평구)에 이어 오는 26일 명현중(계양구), 31일 인천여중(연수구)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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