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팀은 총 3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유증상그룹(214 명)과 무증상그룹(89명)으로 나눠 유전자증폭(RT-PCR)검사 결과를 통해 바이러스 배출 양을 비교했다. 중위 연령은 25세였으며 12명만 동반질환이 있었다.

또한 303명 중 193명이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였다. 입소시 110명이 무증상이었지만 입소 후 21명이 새롭게 증상이 나타났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평균 15일이었으며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인 경우도 있었다. 89명은 퇴소까지 무증상을 보였다.

이 교수팀은 입소일로부터 8, 9, 15, 16일 째에 상기도 검체(비인두 및 구인두 표본)와 하기도 검체(객담)에 대한 RT-PCR 검사를 실시했다.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10, 17, 18, 19일 째에도 검사를 시행, 바이러스의 배출양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까지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연구결과에서 무증상 확진자의 Ct값이 증상 확진자의 Ct값과 비슷해, 증상에 상관없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양의 차이가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RT-PCR 검사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무증상 그룹이 17일, 유증상 그룹이 19.5일로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증상자가 확진 15일 이후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15일 이상은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격리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6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무증상과 유증상 SARS-CoV2 감염 환자에서의 임상경과, 바이러스배출(Clinical Course and Molecular Viral Shedding Among Asymptomatic and Symptomatic Patients With SARS-CoV-2 Infection in a Community Treatment Center in the Republic of Korea)'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