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전주대학교 산불방지연구센터는 예상되는 봄철 대형산불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환경 맞춤형 산불방지 기술 8개 대책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환경 맞춤형 산불방지 사업은 지역주민, 지자체와 협력해 산불 위험요소를 줄이고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는 모델로 이미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스마트산불관리 대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역 중심의 최적화한 산불관리 대책보다 산림청에서 산불관리 대책을 만들어 지방정부가 활용하는 실정이다.

김동현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장은 "산림인접지 마을 주민들이 산불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마을 단위 중심의 지역사회 맞춤형 산불관리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 맞춤형 산불관리대책 모델 8가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산림 개발로 열대우림부터 극동지방 산림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시베리아 극지방 일대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산불은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 위험성도 높이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꼭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가 제시한 세부적인 산불관리대책과 방법은 학교 홈페이지(jj.ac.kr) '일반 공지사항'에 리플렛으로 공개하고 있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