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학사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기준 1251개 대면수업 대상 강좌 중 대면수업 진행률은 48%였지만, 10월 말부터 35인 이하 전공수업을 필수 대면수업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대면수업 진행률은 8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건양대는 오는 15일부터 전공과목 필수 대면수업 조건을 45명 이하로 확대한다. 향후 대면수업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 입사율의 경우 2학기 개강 직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9월 기준 입사율이 33.8%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면수업 확대에 따라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가 대거 이뤄졌다. 지난 1일 기준 창의융합캠퍼스 82.1%, 메디컬캠퍼스 91.7%를 기록하며 전체 기숙사 입사율이 87%에 도달했다.

이종형 교무처장은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한 만큼, 건양대도 학생 안전을 위한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수업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성과를 높이고 그동안 누리지 못한 다양한 캠퍼스 생활을 돌려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캠퍼스에 돌아옴에 따라 그동안 멈춰졌던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도 재개되고 있다.

간호대학은 지난 2일 메디컬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모이는 간호학술제 및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졸업생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취업사례와 직장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경영대학은 ESG가치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자는 의미로 학생 전원에게 리유저블컵을 배포했다. 컵을 가져온 학생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아이스티를 제공하는 행사를 지난달부터 2개월 동안 진행한다.

의료공과대학은 오는 18~19일 메디바이오페어(Medi-bio Fair)를 실시한다. 우수졸업작품 및 실전문제연구단 성과전시, 캡스톤디자인 우수작품 전시,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포럼, 메디바이오 신뢰성센터 현판식,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 등을 진행한다. 재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그동안의 학업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한솔대동제가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린다.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마라톤, 볼링, 사격 대회와 축하공연도 펼쳐질 계획이다.

건양대는 오는 15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학교 체육시설을 평일 개방한다. 동아리방도 개방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기로 했다.

정헌식 학생취업처장은 "학내 학생식당의 식수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나고 통학버스 이용률도 크게 높아져 현재 통학버스 증차를 고민해야 할 정도"라며 "현재 국내 18세 이상 백신접종 완료율이 87.6%에 달한 만큼, 대학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업과 대학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을 경우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됐다"며  "학생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