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스마트폰 자기통제력↑"...헬로플래닛, 12월 출시

부제 :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 입주기업 알파스튜디오 서효진 대표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 제어를 돕는 기능성 앱 선보일 것”

스마트폰 과의존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용시간 통제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결국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크게 느는 추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 3~9세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은 27.3%로 전년 대비 4.4%p 올랐다. 만 10∼19세 청소년도 5.6%p 늘어난 35.8%를 기록했다.

알파스튜디오 서효진 대표(사진)는 이 시기에 조카 등 많은 아동이 스마트폰만 보며 시간을 보내는 현상에 주목했다.

"아동들이 부모의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앱을 개발한다면...어떨까?"

아이러니하게도 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NCSOFT 등 국내 게임사에서 모바일 게임 개발자로 근무했다. 서 대표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했던 모바일 게임에 과몰입하는 아이들을 보며 사회적 책임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강압적으로 제어할 수 밖에 없는 부모들을 보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창업배경을 밝혔다.

올해 12월 국내외 출시를 앞둔 '헬로플래닛'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춘 모바일 앱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거나 접하기 직전인 5~8세 아동을 대상으로 만든 특별한 솔루션이다.

기존 아동 대상의 스마트폰 관리 서비스가 '통제와 제약'에 있다면 헬로플래닛은 사용자가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계획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자율성'에 맞춰 설계됐다.

아동 사용자가 헬로플래닛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하면 이용할 때마다 최대 30분 이내에서 스스로 사용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시간 동안은 부모가 허용한 앱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 전에는 얼마나 사용할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은 이행해야 한다는 바른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서 대표는 "우리 앱의 접근은 ABA(Applied Behavior Analysis) 행동 중재 접근의 유관계약의 이행 방식과 닮았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아동의 자발적 중단을 유도한다"면서 "스토리를 가진 각 행성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해 아동이 계획한 시간이 끝난 후에 계획을 지킬지 말지를 풍성한 나무를 심을지, 썩은 나무를 심을지로 직접 결정하도록 한다. 이는 성취감을 주는 행위를 통해 아동이 스마트폰 자기통제력을 길러준다"고 설명했다.

1년 간의 베타서비스를 통해 누적 다운로드 2만 건, 구글플레이 유아출산 부문 인기앱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년 간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통해 '헬로플래닛이 스마트폰 사용 제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또한 아동과 부모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콘텐츠·기술 보완으로 12월 정식 출시할 헬로플래닛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알파스튜디오는 이 앱으로 지난 10월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두브레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지력 낮은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맞손을 잡았다.

서 대표는 "12월에 출시하면 사용자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8세 이상으로 소비자 타깃을 확대해 '경쟁과 협동'을 기반한 유저간 소통 공간을 만들어 초등·중학생을 위한 유사 솔루션 개발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창업교육, 마케팅 전략 수립, 정부지원사업 정보와 함께 창업공간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