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체력시험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정자세' 기준 상향

내년부터 순경 공채 체력시험 평가 기준이 상향된다. 그동안 여성 지원자는 순경 공채 체력시험에서 무릎을 댄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도록 해 논란이 됐다.

 

경찰 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지원자도 남성 지원자와 동일하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최근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서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보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순경 공채 체력시험 중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등 3개 종목의 평가 기준이 현행 간부 후보생과 동일하게 상향된다.

 

순경 공채(남자 기준) 팔굽혀펴기는 현행 기준보다 1~10개를 더 해야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고 점수인 10점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1분에 58개 이상보다 3개 많은 61개 이상을 해야 한다. 상향 조정되는 순경 공채 체력검사 기준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약 3년 동안 적용된다.

 

여경 공채 팔굽혀펴기 자세를 남자와 같은 정자세로의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예규인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은 하반기 중으로 국가경찰위원회에 상정해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순경 채용시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순환식 체력검사'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현행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크기 등 종목별 시험이 아닌 장애물 달리기(약 340m),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5개 코스를 한 번에 순환해 수행하고 기준 시간 내 통과해야 합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