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에 이어 사립대도 줄줄이 등록금 동결...대학 위기 가시화

지방 국립대학교에 이어 사립대들도 등록금 동결하고 있다.

24일 지방 국립·사립대 등에 따르면 최근 대전대와 한남대·목원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했다. 

지난 2012~2014년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한 뒤 2015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온 대전대는 12년 연속 인하·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한남대와 목원대도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신입생 입학금을 폐지한 한남대의 경우 평균 등록금이 연간 723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평균 751만8000원보다 29만원가량 낮다. 목원대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예상하지만,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학생 지원은 오히려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직전 3개년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산정했다. 2023학년도를 기존으로 상한선은 4.05%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상한선 내에서 인상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올리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면 대학연계지원형인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4년제 대학들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고 나섰다. 국립대인 한국교통대는 지난 1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 안건을 의결했다. 국립대인 충북대와 교원대도 각각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학알리미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4년제 대학 13곳의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12만원으로 전국 평균(674만8000원)보다 62만8000원 낮다.

영호남 지역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북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5년 연속 동결·인하로 학부 신입생 등록금(한 한기 기준)은 인문사회계열 178만원, 자연과학계열 217만원, 의학·치학계열 450만원 등이다. 부산대와 부경대도 학부는 동결한다.

전북지역 대학도 등록금 동결에 나선다. 전북대와 원광대는 15년째 동결·인하, 전주대는 12년째 동결이다. 국립대인 순천대는 학부 뿐 아니라 대학원 모두 등록금을 올리지 않는다. 순천대 등록금은 2008년부터 15년간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