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서 지능로봇 부문 최우수상·장려상

지능로보틱스연구실 '천원돌파' 팀 최우수상, 'KIT-IRL' 팀 장려상
과기정통부·IITP 지원 연구성과...극한 환경 활용 가능성 인정받아

권태혁 기자 | 2025.09.25 08:50

'제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금오공대 '천원돌파' 팀 구성원들./사진제공=금오공대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최근 지능로보틱스연구실 소속 학생들이 '제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 참가해 지능로봇 부문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했다.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국방로봇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22개 팀 100여명이 참가했다.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먼저 최우수상은 김범석 기계공학과 석사과정(팀장), 박현빈 박사과정, 정준엽·김승혁 기계시스템공학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천원돌파'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재난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변형 로봇'을 선보여 경북도지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중 모드 변형 로봇'은 정형화되지 않은 극한 환경에서도 탐색, 구조, 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몸체를 확장해 부피가 큰 물체를 옮기고, 협소 지형에서는 축소와 동시에 바퀴·다리를 활용해 빠른 이동과 장애물 극복이 가능하다.

'천원돌파' 팀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사업',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원을 받아 이 로봇을 만들었다.

배성웅·백민재·김민석·이도형 기계시스템공학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KIT-IRL' 팀은 모듈형 구조를 활용한 로봇으로 장려상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로봇은 복잡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전자석을 이용할 경우 벽면 주행과 수직 이동도 가능해 철제 구조물 위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석 석사과정은 "학부 때부터 3년간 로봇을 제작하며 힘든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팀원들과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주백석 지도교수님 덕분에 입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오공대 지능로보틱스연구실은 앞서 열린 '2025 리커다인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하는 등 로봇 분야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