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람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사진제공=부산대학교 홍보실>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보람 군(10학번)이 인천행 비행기에서 응급처치를 통해 80대 남자 승객을 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11시 30분께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오던 베트남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한 일로 이 군은 응급환자 발생 안내방송을 듣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승객은 고혈압 증세와 호흡곤란 상태로 항공사측은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인천으로 향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중국 상하이로의 항로 변경을 검토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 군은 약 4시간동안 환자의 맥박 체크와 산소호흡기 밀착으로 호흡 유지를 처치, 해당 승객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보람 군은 “의학도로서 수업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최대한 응용해 환자분을 보살펴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의술로 사람을 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80대 남성 승객의 딸은 가족 명의로 부산대 김기섭 총장에게 직접 쓴 감사 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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