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학원 이사장이 조카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4일 대학가 및 법조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광운학원의 설립자 고(故) 조광운씨의 장손 조모 씨(55)는 숙부인 조무성 현 광운학원 이사장으로부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지난 2일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 이사장은 2011년 4월 당시 홍 모 광운대학교 총무처장(직무대리직)에게 “조 모씨는 우리 집안의 자손이 아니니 가까이 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에 조 모씨는 2012년 12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증명하고 이를 조 이사장에게 통보했지만 이후에도 조 이사장의 험담은 멈추지 않았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 4월에도 광운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등 3명을 법인 이사장실로 부른 자리에서 "조 씨는 우리 집안의 사람이 아니니 만나거나 도와주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조 모씨는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 조 씨와 학교 사이에 성사된 정상적 계약에 의한 사업에 대해 조 이사장이 일방적 계약 파기를 종용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담겼다.

이에 대해 광운학원 측은 "이사장 개인의 문제로 아직 사실 확인된 바 없어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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