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충남도-中 허베이성, 탄소중립 실천방안 논의

김승우 총장, '충남도-허베이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참여
순천향대, 허베이의대와 교류협력 추진

권태혁 기자 | 2024.11.05 16:50

순천향대와 충남도, 허베이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는 김승우 총장이 지난 1~3일 충남도와 중국 허베이성(省)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총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일 허베이성 스좌장시(市)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왕정푸 허베이성장을 만났다. 이들은 '지방외교 플랫폼'과 '충남-허베이 통합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환경과 에너지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는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허베이성은 중국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발맞춰 성급 단위 중 최초로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순천향대는 2025학년도 탄소중립학과를 신설한다. 지역사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경제구조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근로자 교육은 물론 에너지 신산업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지난 30년 동안 충남도와 허베이성은 서로의 문화, 가치를 공유하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넓히길 희망한다"며 "우리 대학은 탄소중립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들은 2일 오전 허베이의과대학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순천향대는 4개 부속병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을, 허베이의대는 5개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순천향대는 앞서 허베이대, 허베이사범대 등과 상호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