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호서대 전 대회협력부처장, 은퇴와 동시에 평생기부 약정 '눈길'

1989년 입사 후 36년간 호서대 홍보·대외협력 이끌어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 역임...교육경쟁력 강화 기여

권태혁 기자 | 2025.09.01 13:54

김영권 호서대 전 대외협력부처장이 평생기부약정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호서대

호서대학교는 최근 정년퇴임한 김영권 전 대외협력부처장이 대학에 발전기금 평생기부를 약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전 부처장은 1989년부터 36년간 호서대에 재직하며 대학홍보와 대외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그는 대학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언론·지자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호서대가 중부권 거점 사립대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또 전국대학 홍보 네트워크를 주도했다. 2022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제25대 회장에 선출, 200여개교 홍보 관리자들과 함께 한국대학의 교육경쟁력 강화, 고등교육 공공성 확대, 대학 간 정보 교류 활성화에 앞장섰다.

각종 국책사업과 발전기금 유치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호서대 관계자는 "김영권 전 부처장의 헌신은 우리 대학이 반도체, AI, 바이오헬스, 디자인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처장은 "호서대에서 첫 직장, 평생 직장으로 36년 역사를 함께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늘 호서대에 감사하고, 그 연을 이어가고자 작게나마 평생기부를 약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준모 부총장은 "김영권 전 부처장의 평생기부 약정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며 "오랜 세월의 헌신과 퇴임 이후의 나눔이 후배들에게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