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사조력 제도 한눈에" 이희철 서울디지털대 교수 공저 출간

미국·일본·중국·튀르키예 등 10개국 재외국민 보호제도 분석
"영사와 정책 담당자, 해외 체류 국민을 위한 지침서 될 것"

권태혁 기자 | 2025.09.10 14:29

이희철 서울디지털대 교양과정 객원교수(왼쪽 사진)와 '주요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 표지./사진제공=서울디지털대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최근 이희철 교양과정 객원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주요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푸른길)이 출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교수 외에 외교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한동만 성신여대 법학과 겸임교수를 포함한 11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은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이스라엘, 스웨덴,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 10개국의 재외국민 보호제도와 영사조력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한국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국가별 대응 체계의 특징을 분석해 한국 제도의 현황과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재외국민 260만명 시대,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는 그 복잡성과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한정된 인력으로 대응해야만 하는 영사들은 국민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영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교 협력사업'과 성신여대 부설연구소 지원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영사 업무 종사자와 정책 담당자뿐만 아니라 해외 체류 예정 국민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튀르크 역사문화 연구에 매진한 튀르키예 전문가다. 튀르키예 국립가지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 유럽분과 외교정책자문위원(2024~2026년), 튀르키예역사학회 한국대표 회원(2023~2027년)으로 활동 중이다. 튀르키예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앙카라 총영사로도 근무했다. 주요 저서로는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리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