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제14대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취임

원대협법 국회 통과 '총력'...원격교육의 법적 기반 마련
유학생 비자, 학위 인증, 정책 협의 배제 등 현안 해결 강조
AI·빅데이터 융합 교육 혁신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권태혁 기자 | 2025.09.10 14:36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사진제공=건양사이버대

건양사이버대학교는 이동진 총장이 지난 1일 제14대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에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총장은 지난달 22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하 원대협)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원대협은 국내 22개 사이버대학을 대표하는 협의체다.

이 총장은 "원대협법이 현재 법안소위에 상정돼 국회 통과를 향한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며 "국회 통과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대협법은 원격대학 교육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다. 사이버대학의 권익을 보호하고 원격교육을 진흥하기 위해 입안됐다.

해당 법안은 2010년 제18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이후 제21대 국회까지 4차례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쟁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내부 사정과 부족한 검토 때문에 통과되지 못했다.

이 총장은 "국내 사이버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대협법 제정뿐만 아니라 유학생 비자 제한 문제와 해외 학위 인증 문제, 정부 정책 협의 과정에서의 원격대학 협의체 배제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정책 반영과 법률 제정을 병행해야 교육 혁신과 공동체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을 비롯한 원대협의 새 회장단은 △AI와 빅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 △글로벌 교육 시장 확대 △국내외 제도 개선 및 정부 협의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