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는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 정보통신부문 연구반 17 (ITU-T SG17) 회의에서 염홍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연구반 국제의장)가 개발한 '게이트웨이 모델 기반의 사물인터넷 보안 프레임워크'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염 교수는 "이 국제표준은 ITU-T에서 두 번째로 채택된 사물인터넷 보안 국제 표준"이라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채택된 공적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 국제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SG17 회의에서 자신이 개발한 모델을 국가기고서 제출해 신규 표준화 워크아이템으로 채택되는 과정을 거쳐 이후 6번 더 국가기고서로 제출했다. 이후 지난 3월 SG17 회의에서 전통채택과정(TAP)으로 사전채택 (determination)돼 3개월간 국가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국가별 의견 수렴과정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회원국 지지를 얻으며 최종 채택에 선정됐다.

채택된 표준의 주요내용은 사물인터넷에서 보안을 수행하는 센서·디바이스, 게이트웨이, 플랫폼의 주요 구성 개체에 대한 주요 보안 위협을 식별해 이를 감소시키는 보안 요구사항이다. 

사물 인터넷 보안기능 구조에 대해 국제표준에서 식별한 위협으로는 △센서와 디바이스에 대한 위협 : 물리적 획득을 통한 개인키 유출 △게이트웨이에 대한 보안 위협 : 가짜 게이트웨이의 존재 △네트워크에 대한 위협 : 전송중인 데이터의 비인가된 접근 △플랫폼에 대한 위협 : 서버에 대한 서비스 거부 공격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채택을 통해 현재 SG17에서 개발되고 있는 여러 신규 표준 사물인터넷 보안 모델로도 활용될 전망이며 국내 사물인터넷 보안 공통 가이드라인을 업그레이드하는데도 이용 가능하다.

서교일 총장은 "이번 채택으로 한국이 국제 보안 표준화 주도 국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차원에서 공적 국제표준화 주도를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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