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 이하 DTCP)가 국내 비디오 클라우드 기업인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와 IPO 추진을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DTCP는 지난해 12월 NHN과 함께 국내 기업인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에 첫 번째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카테노이드는 기술특례상장 심사를 진행하면서 IPO를 앞두고 있다.

국내 첫 투자기업으로 카테노이드를 선정한 이유는 △비디오 커머스,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비대면 교육을 위한 업무환경 구축 등 시장가능성이 높은 비디오 클라우드형 사업모델에 주목했다. 

카테노이드는 자체 기술력으로 동영상 솔루션을 'SaaS'서비스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교육기업 다수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향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한 점이 DTCP의 결정적인 투자배경이 됐다.

DTCP 비첸테 벤토 최고경영자(CEO)는 "카테노이드는 한국 내 첫 번째 투자기업이며, DTCP 글로벌 Growth Equity팀의 까다로운 투자 기준을 통과했고, 향후 사업모델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카테노이드는 국내외 5백여 곳의 고객사 중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 200여 곳의 고객사에 서비스 제공 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디오 콘텐츠 유통 플랫폼(VCAST)를 KBS 미디어 팩토리 플랫폼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관리 시스템' 프로젝트에 도입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라이브 커머스 같은 새로운 쇼핑 문화가 강세다. 전통적인 온라인 커머스를 넘어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려는 온라인 소비 심리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DTCP 글로벌 Growth Equity 투자부문 총괄파트너인 잭 영은 "모바일 인코더부터 라이브 중계 후 VOD 아카이빙까지 업그레이드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러스 라이브'는 카테노이드의 우수한 경쟁력"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와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만남은 전자상거래 분야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교육시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테노이드는 현재 제공 중인 동영상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동영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틸리티 컴퓨팅 개념의 신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시장성이 한국과 유럽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한 DTCP는 카테노이드의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DTCP 한국지사 박만규 상무는 "미디어 분야에서 카테노이드의 우수한 기술력은 원격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콘텐츠 보안, 비디오 콘텐츠 전송을 위한 시스템 설계 등 유럽 내 부족한 비디오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 시장 여러 영역에 카테노이드 비디오 플랫폼이 공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