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숙명여대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김 씨의 논문표절 의혹을 담당할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김 씨는 1999년 6월 숙명여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기존 문헌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해당 논문은 참고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책과 논문 4개를 포함할 경우 표절률이 최대 42%까지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김 씨는 이 논문으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위 규정에서는 조사 착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본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

예비조사에서는 논문을 둘러싼 의혹이 명확해 관련 규정상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본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당사자가 표절 사실을 인정할 경우 예비조사 단계에서 바로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

한편 김 씨가 지난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으로 국민대에서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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