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전국 유일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설립...5년간 150억 지원

"산업부 첨단전략 인재 키운다" 실무형 석·박사 150명 양성
KETI와 공동연구·밀착지도시스템 운영...글로벌 경쟁력 강화

권태혁 기자 | 2025.04.03 17:07

가천대 학생들이 배터리특화실습실에서 글러브박스 셀 제조실습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배터리 분야)에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설치·운영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가천대는 향후 5년간 총 15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받아 배터리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은 올해 상반기 '배터리 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산업계 현장대응 배터리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 선도모델 구축에 나선다. △배터리 핵심 소재 △전지 설계 △고도 분석 등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이차전지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라이룸과 실습 설비 등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 KETI)과는 공동 연구와 학연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생 1인을 교수 1명과 KETI 연구원 1명이 함께 지도하는 '밀착교육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는 충북 오창의 충북배터리산업지원센터에서 파일럿 라인 실습을 진행한다. 아루무감 만티람(Arumugam Manthiram) 텍사스대 교수, 셜리 멩(Y. Shirley Meng) 시카고대 교수 등 세계적인 이차전지 석학을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도 열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핵심 인재를 양성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