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개교 170주년 기념식 개최...'CUK VISION 2040' 선포

명동대성당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 봉헌
개교 170주년 및 통합 30주년 맞아 대학 정신과 비전 공유
"CUK2040, 생명 중심 가치로 인류에게 기여하는 대학 실현"

권태혁 기자 | 2025.10.30 14:41

'가톨릭대학교 개교 170주년 기념식'이 열린 명동대성당 대성전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가 지난 29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개교 1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가톨릭대 구성원과 동문,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170년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대학의 정신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미사는 정순택 대주교(가톨릭학원 이사장)의 주례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봉헌됐다. 염수정 추기경과 강우일 주교, 최준규 신부(가톨릭대 총장) 및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 후 꼬스트홀에서는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과 개회사 △국민의례 △내빈 소개 △17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총장 환영사 △가톨릭학원 이사장 기념사 △내빈 축사 △축하 영상 상영 △비전 선포 △교가 제창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인 'CUK VISION 2040'을 발표했다. 대학의 새 비전으로 '생명 중심의 가치 창조를 통해 인류에게 기여하는 THE ONLY ONE UNIVERSITY'를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화 혁신 △융합연구 고도화 △산학생태계 혁신 △학사구조 혁신 △교육과정 혁신 △가톨릭 가치 확산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최 총장은 "가톨릭대학교 개교 170주년과 성신·성심·성의교정 통합 30주년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CUK 2040의 정신은 대학이 의미 있는 일에 몰입할 때 더 큰 성과를 이루고, 성장을 강요하지 않을 때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믿음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