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는 대외활동 프로그램 ‘매지션’으로 유명하지만 광고주들 사이에는 끊임 없는 도전과 참신한 발상으로 유명한 기업이 있다. 최근 창립 6주년을 맞이해 기존의 디지털 마케팅 뿐만 아니라 디지털 뮤지컬 ‘부르마즈’ 등 다양한 장르에 있어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 ‘도브 투 래빗(Dove to rabbit)’

머니투데이 대학생 기자단이 도브 투 래빗에 직접 찾아가서 어떤 회사인지 또 디지털 마케팅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Q 도브 투 래빗은 어떤 회사인가?

도브 투 래빗은 2007년 창립해 웹 에이전시로 시작했다. 2009년 뉴미디어 사업으로 확장됐고 현재는 디지털기반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컴퍼니다. 비둘기가 토끼로 되는 마술 같은 마케팅을 하고자 Dove to Rabbit라고 이름 짓게 됐다. 우리 회사는 ‘최고가 아니면 최초로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존의 방식이나 기존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회사 내 분이기는 복장이 자유롭고 인테리어나 환경도 딱딱하지 않다. 상사와의 경계가 없는 편이며, 직원들의 좋은 제안은 적극적으로 반영 해 준다. 격월로 진행하는 문화 데이를 통해 5개의 부서가 함께 어울리면서 부서 간의 갈등도 줄이고 활력을 얻고 있다. 문화 데이에는 평일 오전 근무 후 영화관람, 야구장체험, 체육대회 등을 함께 한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밴딩머신’과 ‘에잇세컨즈(8seconds) 런칭 쇼’ 두 가지가 있다.

코카콜라 밴딩머신은 2PM의 춤 동작을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소비자들은 직접 참여하면서 제품뿐만 아니라 경험도 얻었다.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밴딩머신의 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시선을 끌었다. 밴딩머신은 해외에서는 꽤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한 성공사례였기 때문에 코카콜라 본사에서도 관심을 가졌다.

에잇세컨즈 런칭 쇼는 도브투래빗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소비자가 즐길 수 잇는 펀쇼핑(Fun Shopping)이 주 컨셉이였다. 에잇세컨즈라는 브랜드 명에 맞게 8시 8분에 오픈했다.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영상을 보여주고 각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소비자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직접 선택한 디자인을 그 자리에서 바로 티셔츠에 프린팅해 주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경험을 함께 제공했다.

디지털마케팅은 회사의 슬로건처럼 ‘Dream to Reality’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간접적이고 단 방향적 메시지 전달에 그치는 광고나 기존의 마케팅 서비스와 달리, 디지털을 통해서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현재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도 이러한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제품을 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 디지털을 통한 경험 제공을 잘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나이키가 있다. 나이키는 직접 주최하는 나이키 위런서울, 나이키 우먼레이스와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통한 경험을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층의 참여를 통해 마라톤에 대한 인식과 소비계층을 확장시켰다. 나이키의 디지털마케팅에 대해 더 궁금한 분들께는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팀 부사장 스테판 올랜더와 웹 에이전시 'AKQA'의 회장 아자즈 아메드가 쓴 책<벨로시티>를 추천한다.

도브 투 래빗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해 ‘매지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지션은 대학생들에게 실무특강, 경쟁PT 등 활동을 제공하고 실무프로젝트 및 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일종의 CSR 프로그램이다.

대외활동은 경험, 네트워크의 구축, 실무에 있는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 자신감을 제공한다. 특히 경험은 중요하다.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험은 큰 무기이다. 대학생들은 연애도 많이 하고, 놀기도 많이 놀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좋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것들이 나중에는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저희는 매지션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생소하기도 하고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대학생들에게 디지털 분야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실무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주고 싶다. 내가 예전에 대외활동을 했을 때 친구들 중에 지금 같은 분야에 있는 친구들이 많다. 친구들과 제안서도 공유하고 마케팅에 대한 얘기도 나눈다. 그런 것처럼 대학생들에게도 계속 같이 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해주려 한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다 보면 놀랄 때가 있다.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회사가 있는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정말 마케팅이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면 한다. 왜 내가 마케팅이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하고, 마케팅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시기에 맞춰 입사지원서를 내는 방법도 있지만,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도전도 해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라도 한번 봐달라고 글을 남길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것에 일단 도전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와서 배우겠다는 자세보다는 내가 이 회사의 리더가 되겠다는 자세가 좋다. 리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오면 좋겠다.

내가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가면 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다. 그게 꼭 마케터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면 여행을 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따라서 대학생활을 최대한 오래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많이 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국내든 국외든 목적이 있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이 여행을 왜 가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왜 내가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왜 마케팅이 하고 싶은지 제대로 생각을 하고 고민하고,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이 뭔지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마케팅이 화려해 보이고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이다. 그렇기 대문에 일이 더 많고 알고 조율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내가 진짜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