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필수 관문, 인턴


봄의 '취업 환상곡'

인턴십 놓치면 후회하리



올해 취업의 화두는 '인턴'이다.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공채에서 인턴십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스펙 위주의 선발에서 실무형 인재를 더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턴십은 취업으로 가는 필수 요소인 것이다.

인턴은 해당 업무와 기업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선배들의 멘토링도 얻을 수 있고 눈도장도 찍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적성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인턴십을 통해 미리 기업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인턴경험자를 선호하는 것이다.

인턴 준비과정과 각 기업의 인턴 모집 요강 및 기간을 알아보았다.

인턴십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네가지 준비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첫번째, 인턴에 도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희망 직종과 관련이 있거나 도움이 되는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 무턱대고 도전하기만 한다면 인턴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인턴 과정 중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눈도장을 찍을 수 있고 정규직으로 채용이 더 유리해진다. 때문에 직종이 세분화된 곳의 인턴십을 통해 관심이 있고 적성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두번째, 상반기 인턴 채용은 4월과 5월에 집중되어 있다. 어학 성적표와 같은 필수 서류와 입사 지원서 등을 미리 작성해두면 좋다.

세번째, 혼자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인턴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스터디를 꾸려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네번째, 교수님과 취업 정보실의 문을 두드려라. 교수님의 추천이나 소개 등을 통해 인턴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학교 취업정보실은 학생들을 위해 각종 정보는 물론 입사 지원서를 체크해주기도 한다.


*상반기 인턴 모집 기업

CJ그룹 (recruit.cj.net)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명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하고 이 중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CJ 측은 "채용을 전제로 인턴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 E&M 사업군 총괄, CJ헬로비전, CJ오쇼핑, CJ GLS, CJ올리브영, CJ시스템즈 등에서 뽑으며 8주간 실무를 배우게 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이며 영어말하기 점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4월20일까지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www.queensland.or.kr)
대학교 2, 3학년 학생으로 영어 및 한국어에 능통한 지원자를 원한다. 모집 부문은 온라인 마케팅 및 전반적인 관광청 업무 보조이며 호주 방문 기회가 제공되는 인턴십이다. 제출 서류는 영문/국문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 교수님 추천서이다. 근무기간은 6개월 (5월초~10월말)로 학업과 병행 가능하다. 4월25일 마감이다.

GS칼텍스(www.gscaltex.co.kr/recruit)
엔지니어, 영업/마케팅, 재무, IT/정보보안, 경영지원 등 부문에서 하계 인턴 사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2011년 2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기준으로 730점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토플IBT85점/텝스610점/HSK7급 등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단 엔지니어직은 토익 650점/토플IBT73점/텝스526점/HSK6급 등을 보유면 된다. 전학년 평점 평균이 3.0/4.5점 이상이어야 하며 사회의 다양한 경험 및 특이 경력 지원자를 우대한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 에게는 하반기 대졸 공채 시 최종면접의 기회가 부여된다. 8주간 활동하게 된다. 접수는 4월16일까지.

한국존슨앤드존슨(www.jnjmed.co.kr)
외국계 기업인 존슨앤존슨메디칼은 공채 없이 인턴으로만 정규직을 채용한다. 해마다 엄선된 인턴들은 6개월간 실무교육을 받는다. 실무과정이 끝나면 업무평가를 받고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다. 서류 전형(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과 직무적성 검사, 면접 그리고 최종 합숙을 통해 선발된다. 면접 시 영어능력을 평가한다. 지원자격은 대학 및 대학원 2010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201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전공은 무관하다. 접수 마감은 4월28일이다.

*상반기 모집 예정 기업

조선일보 (about.chosun.com/recruit)
조선일보 인턴기자는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동안 각 6주간 활동을 하며 5월과 11월 경 약 30명을 선발한다. 나이와 전공은 무관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의 단계로 진행된다. 인턴이 되면 현직 기자와 함께 활동하며 기사 작성에 대한 실무를 배우게 된다. 인턴 경력자는 공채 지원 시 가산점이 있다.

한국철도공사 (info.korail.com)
5월 공개채용을 통해 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약 5개월 인턴 생활을 거치고 나면, 이 가운데 20%인 100명은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포스코(www.posco.co.kr)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인턴 출신으로만 채용할 계획이다. 500명의 인턴을 채용해 그 중 절반인 2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전국 사업장에 이들을 배치한 뒤 6주간의 프로그램을 거쳐 평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job.lotte.co.kr)
상반기에 하계인턴 550명을 채용한다. 이 중 상당수(작년에 50%)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접수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모집 분야는 식품·음료, 유통·관광, 중화학·건설·기계, 금융·무역, 전자·정보통신, 연구·지원 등이다.

신세계 (job.shinsegae.com)
4월 말에서 5월 초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해 그 중 대부분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다.

우리은행(pot.wooribank.com/pot/info/recruit)
4월쯤 750여명의 인턴을 채용해 그 가운데 약 25%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혜림 대학생기자 picpicr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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