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리고 대학생

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업 서포터즈 3기 신나리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이제서야 조금씩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봄 소풍을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저 역시도 요즘?싱그러운 봄 날씨에 흠뻑 취해보고자 여러 계획들을 짜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오늘 문화포스팅을 조금 어두운 면을 다룰 것 같아요.

네, 오늘 제가 다룰 문화 주제는요, 바로 요즘 가장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생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겁니다. 수많은 대학생들 중 한명인지라, 그리고 아무래도 모른척 하기엔 마음 한 구석이 아픈 문제이기 때문에 잠깐만이라도 다뤄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사회 뉴스가 참 흉흉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 대학인 카이스트에서는 벌써 4명의 재학생이 자살을 했고 며칠 전엔 교수까지 자살을 했었죠.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소식들을 접했을 때 이렇게 생각했었어요.저렇게 대단한 명문대에 들어가서 행복해 하지는 못할망정 왜 그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을까, 대체 학생들은 왜 그렇게 행동해야만 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을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서요, 여러가지 추측 또는 밝혀지는 이유들을 여러분들도 여러 뉴스매체를 통해서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무리한 영어수업, 성적에 따라 수업료를 내는 제도, 철저한 상대평가 속 지나친 경쟁사회 조성 등등이?이번 기회에 재조명 되었죠.우리가 상상하고 있던 카이스트의 모습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제 이 문제를 다룬 다큐를 시청했는데요. 여기서 약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어요. 교육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철저히 성적과 결과 위주 방식에 둘러 쌓여서 교우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교수와 제자 사이의 정, 서로 도움이 되는 경쟁 등을 예로 들더군요. 이 문제에 대해서 한가지만 콕찝어 말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안되는 일이지만, 저는 특별히 '문화'에?관련된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좀 더 다루려고 합니다. 이점 미리 밝혀둘게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요, 제가 가장 놀랐던 사실은 이 학생들에게 '여유'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우리에겐 흔한 '동아리 활동' 조차도 학업에 방해가 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년 카이스트에서는 신입생들의 동아리 가입률이 줄어들고 있답니다.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가 없어질만큼 그들에겐 '여유' 또는 '문화'를 즐길 시간이 없단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애석하게도 이 문제는 일반 대학생들에게도 해당되고 있죠.

이 문제와 함께 대두되는 것이 등록금 문제입니다. 두 학기에 천만원 가까이 되는 등록금 때문이죠. 알바를 하루종일 해도 벌기 힘든 이 어마어마한 등록금을 벌기 위해 몇몇 대학생들은 학업도 문화도 여유도 다 내팽겨친 상태로 휴학을 한 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춘 그리고 도전이라는 이름 아래 빛나던 20대의 대학생들의 모습은 어디간걸까요? 그리고 이 모습은 누가 만든걸까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요, 학교측에서 조금만 더 학생을 배려해줬더라면, 학생들이 원하는 건 축제날 오는 비싼 아이돌 가수가 아닌 질 좋은 수업과 보다 저렴한 등록금이라는 것을 헤아렸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카이스트 문제의 경우 학생들에게는 마치 환자 취급하듯 심리 치료가 필요한게 아니라 현실적인 제도변화가 필요하단 사실을 학교측이 인지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어느 순간부터 대학생들에겐 여유도 문화도 사치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문화를 맘껏 받아들이지는 못 할 망정 현실에